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유럽 5대 빅리그를 포함해 전 세계 축구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유럽 빅리그 중 가장 먼저 독일의 분데스리가가 재개를 확정하면서 오늘 16일부터 레비어더비로 불리는 도르트문트 샬케04 경기를 시작으로 그동안 중단되었던 각 팀 간의 리그 잔여일정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분데스리가의 잔여 시즌 재개는 아직까지 리그 중단과 재개를 확정하지 못한 유럽 각 나라들의 리그 재개를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며 더하여 지금까지 축구에 목말라 있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도 다시 한 번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기대를 갖게하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먼저 리그 재개를 알리는 경기로써 세계 10대 더비에 속할 만큼 가장 치열한 더비중 하나인 도르트문트와 샬케04의 레비어더비를 살펴보자.
리그가 중단되기 전 리그 4연승을 포함하여 챔피언스 리그까지 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도르트문트는 직후 챔피언스 리그 원정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2실점으로 패하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패하기 전까지 8경기에서 7번의 승리를 챙기는 등,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가 얼마나 강한 팀으로 거듭났는지를 보여주면서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팀으로 자리매김하며 특히 8경기 27골이라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홀란드, 게레이로, 산초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분데스리가는 물론, 기타 유럽의 어느 리그에 내놓더라도 탑클래스로 손꼽힐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화려한 공격진에 비하여 부상으로 신음 중인 팀의 2선 라인 찬, 비첼, 로이스의 결장과 6번의 상대 전적에서 단 1승밖에 없다는 점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도르트문트이다.
샬케04는 리그 중단 전 호펜하임전에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며 연패를 탈출하긴 했지만, 리그에서 6경기 동안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면서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중이었다. 무승을 증명이라도 하듯 6경기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한 무득점 경기가 4경기에 달할 만큼 빈공을 거듭하는 공격력은 평균 득점 1.3골이라는 초라한 결정력으로 샬케가 달리고 있는 리그의 현재 순위 (6위) 와 어울리지 않는 그야말로 초라한 공격력이다. 이와 맞물려 샬케04의 바그너감독은 이번 리그가 중단된 시간을 틈타 기존의 주전 라인에 신예들을 대거 끼워 맞추는 새로운 전술을 예고하며 때맞춰 부상에서 복귀한 핵심주전들과 신인선수들의 적절한 밸런스를 맞추며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샬케04가 비록 상대 전적에서의 우위와 리그에서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다른 경기에 비하여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번 경기는 과거의 도르트문트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도르트문트를 상대하기에는 실력 면에서나 팀 분위기로 보나 너무 상반된 두 팀이기에 상당한 실력 차를 보이는 매치업이 될 것이다.
이번 경기 도르트문트 샬케04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홈에서 리그 연승을 이어가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어 보이는 그런 경기이다.
드디어 분데스리가 경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벌써 시즌 끝났어야 할 때가 지난 시간이지만, 코로나 여파로 3월 13일 시즌이 잠정 중단 되는 바람에 본래 일정대로 진행될 수 없었습니다. 약 두 달의 시간이 지난 오늘 도르트문트 샬케04 게임을 포함 총 7경기가 진행됩니다. 재개 날짜인 2020년 5월 15일 저녁 그것을 지킬 수 있었던 힘은 독일 방역당국의 노력 덕분입니다. 현재 독일은 코로나 재생산지수가 1미만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