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곤란한 상황에 봉착했다는 소문이 점차 현실감을 더해가고 있다. 구단의 핵심 전력 세 사람, 즉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가 동시에 떠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축구 전문가들은 “이 세 선수가 팀을 영영 떠난다면 리버풀이 추구하던 미래 계획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구단 수뇌부가 너무 늦지 않게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재계약 이야기는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으나, 결정적인 소식이 거의 전해지지 않아 팬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집트 출신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에 합류하자마자 특유의 폭발적인 득점 능력으로 리그와 유럽 무대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재계약이 지지부진하다는 소식이 잦아지면서 그가 결국 리버풀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퍼져나가고 있다.
물론 “리버풀이 세 축을 다 놓치겠다”는 시나리오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지만, 이적설과 재계약 논의가 지연되는 모습은 눈여겨볼 만하다. 현지 언론 및 여러 축구 이적 관련 메이저사이트들은 각자 저마다의 관측을 내놓으며 “모두가 남는 것이 오히려 의외”라는 과격한 전망까지 내놓았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까?
얼마 전부터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풍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시스템에서부터 자라난 상징적 인물이자 주장의 완장까지 아우르며, 구단의 정체성을 대표해왔다. 과거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데뷔했을 당시부터 공격 가담과 크로스 능력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리그·챔피언스리그·컵대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리며 핵심 자원이 되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경기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부 팬들은 알렉산더 아놀드가 동기부여를 잃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때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로 점찍었다는 보도가 터져나오면서, 이적이 실제로 성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버풀이 그와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알렉산더 아놀드가 스페인 무대를 누비게 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목소리도 있다.
폴 머슨의 일갈, 모하메드 살라 재계약 지연에 대한 질타
영국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해설가인 폴 머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에 따르면 리버풀이 알렉산더 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에게 보여주는 태도는 ‘거의 범죄적’이라 할 만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 모두와 마땅한 장기 계약을 미리 체결해놓지 않으면, 구단은 고스란히 막대한 가치를 잃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처럼 각각 수비와 공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는 선수들이 무료로 나가버리면, 경영진은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어진다. 모하메드 살라는 매 시즌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책임지는 해결사이기에, 그를 보내는 순간 리버풀의 공격력은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또한 반 다이크가 떠나면 리버풀의 수비라인은 반 토막이 난다는 것이 머슨의 극단적 평가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면, 구단은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을 때 전략적으로 재계약 테이블을 차려야 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세 선수 모두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조건 제시를 했는지조차 확실치 않다. 머슨은 “계약 만료가 가까워진 뒤에야 계약서를 내미는 것은 매우 잘못된 순서”라며, 지금이라도 리버풀이 서둘러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모하메드 살라의 미래, 그리고 리버풀의 선택
흥미로운 점은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 만큼은 결코 놓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뒤늦게나마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하메드 살라는 2017년 여름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하자마자 수많은 개인상을 차지했고, 유럽 무대에서도 화려한 득점력을 뽐내며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듬해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에 기여했고, 곧이어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에도 공헌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 공식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과 도움은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리버풀이 전성기 활약을 이어가는 모하메드 살라를 놓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는 재계약 협상이 순탄치 않을 시, 다른 유럽 빅클럽들이 파고들 여지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리버풀이 이집트 공격수에게 원하는 만큼의 주급을 보장하는 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모하메드 살라의 잔류가 보다 확실시된다는 견해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세 선수 모두가 동시에 팀을 떠나는 최악의 상황을 리버풀이 어떻게 방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가장 중시되는 것은 공격의 한 축인 모하메드 살라와의 동행을 이어가는 것일 수밖에 없다. 한 시즌에 수십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트라이커는 대체하기가 쉽지 않고, 그의 존재는 이미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리버풀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므로 리버풀은 뒤늦게라도 살라의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 지어, 팀의 공격력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조만간 이적 시장이 열리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버질 반 다이크의 미래 역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세 명의 스타가 모두 남거나, 혹은 누군가가 떠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결국 리버풀이 어떤 선택을 내리든, 올여름은 리버풀 팬들과 모하메드 살라 본인 모두에게 매우 긴장감 넘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