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4일 (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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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첫 우승 도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맞붙은 리그 16위, 17위 토트넘과 맨유의 운명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맞이한 유로파리그 결승전, 두 팀의 자존심과 명예를 건 싸움

2025년 5월 2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025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자국 리그에서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있는 두 팀에게 매우 중요한 동기를 부여하고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현재 17위와 16위라는 믿기 어려운 순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두 팀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들은 UEFA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에 오른 상태다. 한쪽은 연봉 총액 순위가 7위(토트넘), 다른 한쪽은 2위(맨유)라고 알려졌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리그에서는 나란히 강등권 언저리를 전전했다.

이처럼 ‘규모’와 ‘성과’가 극단적으로 어긋난 두 팀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하는 모습은 축구계에서도 드문 장면이다. 특히 맨유는 과거 수차례 EPL 우승과 세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 경험을 보유한 전통의 명문이다. 반면 토트넘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상위권을 노리며 발전을 거듭했으나, 올 시즌에 급격히 추락한 리그 성적으로 인해 많은 전문가와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앞에 다가온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은, 두 클럽이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소중한 단 한 번의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이 바라온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와 수차례 눈물

손흥민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 갈망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에게 이번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은 커리어를 통틀어 첫 우승을 실현할 절호의 무대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레버쿠젠을 거쳐 201520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래 몇 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가장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건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게 0-2로 패한 장면일 것이다. 또한 2020~2021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시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이 아직까지 빛나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공격력과 개인 기량을 보유한 그에게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이번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은 잔혹한 준우승의 악몽을 끊어내고 새롭게 우승컵을 품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해리 케인이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곧바로 분데스리가 우승이라는 숙원을 이룬 점은 손흥민에게도 큰 동기가 되고 있다. 케인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어온 손흥민이, 그와는 다른 팀에서라도 우승의 맛을 볼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토트넘의 부상 도미노와 포스테코글루 전술 논란

토트넘의 부상 도미노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토트넘이 올 시즌 EPL에서 17위까지 떨어진 결정적 이유 중 하나로는 끝없이 이어진 부상 사태가 꼽힌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루카스 베리발 등 핵심 선수들이 동시에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팀 전술은 급격히 흔들렸다. 이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전술’이 지나치게 강도 높은 요구를 한다고 지적해왔다. 전방 압박을 위해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뛰어다녀야 하는 데다, 수비라인을 과감하게 끌어올리는 전술이 자주 펼쳐지다 보니 체력 소모가 가중된다는 것이다.

또한 역습 시에는 풀백까지 상대 진영 깊숙이 파고들어야 하는 패턴이 일반화되면서 부상 위험은 더욱 커졌다. 선수층이 얇은 토트넘이 이러한 방식으로 시즌 전반을 치르다 보니, 중요한 경기마다 핵심 자원이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실제로 손흥민 또한 발 부상으로 지난달부터 한 달여간 결장했으며, EPL 데뷔 이후 두 번째로 적은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득점 수 역시 7골에 머물러, 꾸준히 이어오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2024-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출전을 위해 최근 경기에 복귀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주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이 만약 이번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리한 압박 축구가 장기적으로 팀을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뜨린다는 의심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구단이 새로운 길을 모색할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물론 우승 이후의 행보는 어디까지나 구단 내부 결정에 달려 있어, 그 귀추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맨유의 위신 추락과 토트넘 상대로의 연패

토트넘에게 세 번 연속 패배한 맨유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명실상부 EPL의 전통적 강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과 함께 가장 많은 우승(20회)을 거둔 구단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도 세 차례나 들어 올린 팀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올 시즌 EPL에서 16위라는 성적표는 적지 않은 팬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었다. 연봉 지출에서 2위로 평가받는 거대 구단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토트넘을 상대로 치른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는 점이 맨유 입장에서는 더욱 뼈아프다. 프리미어리그 홈·원정 경기에서 ‘더블’을 허용했을 뿐 아니라, EFL 8강전에서도 3-4로 난타전 끝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손흥민에게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내준 기억은, 맨유 서포터들에게 아직까지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결승전은 다른 무대다. 맨유는 위상을 되찾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명가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그리는 미래와 손흥민의 의지

손흥민의 결단력과 UEFA 유로파리그 결승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이 다가오면서, 다수의 축구 전문가는 “이 한 경기로 토트넘과 맨유의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토트넘이 우승에 성공한다면, 힘겨웠던 리그 부진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맨유가 승리를 거두면, 무기력했던 시즌 중반의 기억을 한 번에 지워버릴 만한 사건이 될 것이다. 이처럼 극과 극의 상황에서도 단 한 순간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힘이 바로 축구가 가진 매력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한다.

무엇보다 이번 결승전은 손흥민 개인에게 큰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10시즌 가까이 토트넘에 몸담으면서 특유의 헌신과 끈기로 팀 공격을 이끌어온 그는, 최근 들어 이적 가능성까지 언급될 정도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토트넘이 리빌딩 과정에서 손흥민과 결별을 택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문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그라운드 위에서 명확한 성과를 내는 것뿐이다. 그래서 손흥민은 “이번 결승전이 다시 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처럼 여겨진다”며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수많은 메이저사이트 또한 이번 대결을 ‘프리미어리그 부진팀들의 의외의 전쟁’이라 칭하며 집중 조명을 보내고 있다. 결국 축구팬들은 리그에서의 실망을 털어내고 ‘한 판 승부’에 사활을 거는 양 팀을 지켜볼 예정이다. 과연 토트넘이 창단 이래로 좀처럼 이루지 못했던 유럽 대항전 우승을 이끌어낼지, 혹은 맨유가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으며 우승컵을 품에 안을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은 그 모든 결말을 한꺼번에 보여줄 무대가 될 것이다.

손흥민은 마지막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다. 2년 전 이탈한 케인은 이미 독일에서 행복하게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손흥민은 이번 UEFA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에서 직접 우승의 희열을 맛보고 싶어 한다. 빌바오에서 펼쳐질 이 역사적인 90분(또는 그 이상)이, 예기치 못한 수많은 반전과 함께 양 팀 선수들의 희비를 극명하게 가른 뒤 어떤 이야기를 남길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어느 쪽이 승리를 거머쥐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통틀어 가장 극적인 결말 중 하나로 길이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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