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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FC의 시즌 위기 [아르테타 감독의 위기 관리를 위한 전술적 선택지]

하베르츠와 제주스 부상 후, 아스날 FC가 남은 시즌을 준비하는 전략적 해법과 전술적 과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무대가 점차 끝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아스날 FC가 뜻밖의 위기에 봉착했다. 얼마 전 팀 전체가 두바이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중, 철강 같은 몸상태로 유명했던 주전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된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하베르츠가 지난 시즌 후반부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팀 공격에 크게 기여했던 선수라는 사실이다. 팀 입장에선 절정의 기량을 이어가던 공격 자원을 잃어버렸으니, 충격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함께 맡았던 가브리엘 제주스 역시 시즌 도중에 크게 다쳐 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로써 아스날 FC에는 전문적인 스트라이커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인원이 사실상 전무해진 셈이다. 무엇보다 겨울 이적시장이 막 종료된 시점에서 별다른 보강 없이 부상 악재를 맞이했기에, 일반적인 영입으로 대처하기도 쉽지 않다. 현재 아스날 FC는 리그 2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권 안에 있고,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도 무난히 3위로 16강에 직행한 상태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로 가는 과정에서 하베르츠 공백이 언제 어떤 식으로 팀 성적에 악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기의 아스날 FC, 세 가지 해결 방안

위기의 아스날 FC, 세 가지 해결 방안

이대로라면 남은 대회에서의 성적뿐 아니라 팀 사기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나 팬들의 기대감이 큰 시즌인 만큼, 감독인 미켈 아르테타가 어떤 해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스날 FC의 최종 성적이 극과 극으로 갈릴 수도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연일 아스날 FC의 스트라이커 공백 문제를 앞다퉈 보도하며, 가능한 시나리오를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현재 생각해볼 수 있는 대응 방안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바로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 유스팀 자원 콜업, 그리고 마지막으로 FA 신분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이 세 옵션이 각각 어떤 장단점을 지니는지 살펴보면, 상황이 결코 간단치 않다는 점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 방안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 방안

우선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 방안부터 이야기해보자. 실제로 해외 매체들은 이 방법이 가장 즉각적으로 시도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한다. 스트라이커 역할을 대신 맡을 선수로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레안드로 트로사르, 라힘 스털링, 에단 은와네리, 그리고 미켈 메리노가 대표적인 후보들이다. 트로사르는 교체로 투입될 때 최전방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으며, 올 시즌 기량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다만 하베르츠처럼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공을 지켜내는 능력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트로사르의 신체적 조건이 스트라이커로서 90분 내내 버텨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라힘 스털링 같은 경우에는 잉글랜드 대표 경력까지 있는 베테랑이지만, 현재 폼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는 게 문제다. 겉보기에는 ‘경험 많고 빠른 공격수’로 분류되지만, 막상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기기에 안정적인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따른다. 한편, 에단 은와네리는 훨씬 더 어린 선수인데다 정통 스트라이커로서 제대로 기용된 전례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날 FC가 공격 자원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커진 만큼 은와네리가 시즌 막판에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아예 배제할 수 없다. 물론 경기에 꾸준히 투입된다고 해도, 경험 부족으로 인해 기복이 심할 수도 있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몇몇 전문가들은 의외의 카드로 미켈 메리노를 거론하고 있다. 그는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나 2선에서 뛰며, 주로 투볼란테 전술 속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이 메리노에게 공격적인 역할, 이른바 가짜 9번을 맡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실제로 메짤라(메리노를 활용하는 방법) 구상을 통해 메리노의 공격 가담을 늘리는 시도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변칙적 전략이 성공을 거둔다면, 하베르츠의 갑작스런 이탈로 생긴 전방 공백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스날 FC 유스팀 자원 콜업 가능성

아스날 FC 유스팀 자원 콜업 가능성

두 번째 선택지는 유스팀 자원을 1군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아스날 FC 리저브 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격수 자원으로는 네이선 버틀러오예지와 이스밀 카비아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유스 무대에서는 나름 주목받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메이저사이트 관련 팬 커뮤니티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1군 무대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더욱이 상위권을 다투고 있는 아스날 FC 입장에서는, 어린 선수를 대거 기용했다가 성적이 흔들릴 경우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 감독이 유스에게 적극적인 기회를 줄 의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위권 경쟁에 몰두하는 시점에서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기에 규정 문제 역시 얽혀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시즌 중반에 갑작스럽게 콜업을 늘리는 과정에서 여러 행정적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당장 베스트 시나리오는, 포지션 변동을 시도한 선수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유스 자원은 벤치 자원으로서 가끔씩 기회를 얻는 형태일 것이다. 그렇다면 코칭 스태프로서도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여유가 생기고, 실전에서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장기적인 투자 가치도 노릴 수 있다. 그렇지만 하베르츠와 제주스가 모두 빠진 시점에서, 이들이 곧바로 ‘주전 공격수’ 자리를 채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FA 영입의 가능성

FA 영입의 가능성

마지막 대안은 FA(자유계약) 신분인 스트라이커를 긴급 수혈하는 방법이다. 영입 시장이 이미 닫힌 상황에서 즉시 전력감이 될 만한 공격수를 찾으려면 FA를 뒤져볼 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 메이저사이트나 각종 언론에 흘러나온 FA 공격수 리스트를 살펴보면, 과연 이 중에서 아스날 FC가 원하는 퀄리티와 컨디션을 보유한 선수가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위삼 벤 예데르, 헤라르드 데울로페우, 막시 고메스, 그리고 과거 아스날 FC 유니폼을 입었던 카를로스 벨라와 루카스 페레스, 심지어는 디에고 코스타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벤 예데르가 가장 알려져 있지만, 그는 현재 심각한 성폭력 혐의로 인해 징역형까지 언급되는 처지라 사실상 커리어가 끝날 위기에 놓여 있다. 나머지 선수들도 한때는 빼어난 기량을 뽐냈지만, 지금은 메인 무대를 떠나 있거나 제 기량을 유지하기 힘든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기의 아스날 FC,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다.

위기의 아스날 FC,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다.

아스날 FC 내부에서는 일단 포지션 변경이나 유스팀 활용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적어도 3월 말까지는 FA 영입을 검토하지 않는 분위기가 짙어 보인다. 그러나 포지션 변경이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않거나, 유스 자원들이 아직 1군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계속 성적이 흔들린다면, 결국에는 긴급 처방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팬들과 구단 전체가 큰 기대를 품고 있던 시즌인 만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입장에서도 하루아침에 모든 계획이 틀어진 상황이 몹시 당혹스러울 터이다.

물론 현재 아스날 FC가 리그 2위를 달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탄탄한 경기력으로 16강에 오른 점은 긍정적이다. 시즌 초반부터 팀 전반이 유기적으로 움직였고, 중원과 측면에서의 안정적인 빌드업이 돋보였다. 다만 축구 경기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가득하다. 하베르츠 부상으로 팀 전체의 공격 루트가 크게 달라질 수 있고, 한 명의 이탈이 연쇄적으로 다른 포지션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전술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할 뿐 아니라, 선수단의 사기와 조직력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

아르테타 감독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점

아르테타 감독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점

결국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주어진 숙제는 명확하다. 하베르츠와 제주스가 빠진 상황에서 나머지 선수들이 공격 전개를 원활히 끌어갈 수 있도록, 전술적 배치를 재정비해야 한다. 동시에 정신적으로 위축되지 않게끔 심리적 지원도 제공해야 한다. 시즌 막바지가 가까워올수록, 한 경기 한 경기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시점에서 감독이 얼마나 냉정한 판단력과 강단을 보여주느냐가, 아스날 FC가 오랜만에 도전하고 있는 우승 레이스와 유럽 무대에서의 성적에 직결될 것이다.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한 팀이 마지막에 웃을지, 아니면 뜻밖의 부상 악재로 인해 씁쓸히 시즌을 마무리할지는 이제 곧 드러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최대한 긍정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서 헤쳐나간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스날 FC가 남은 기간 어떤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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