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아틀레틱빌바오 분석 – 강 팀 상대로도 호전적 운영을 추구하다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리는 지로나 아틀레틱빌바오 두 팀의 라리가 13라운드 경기이다.

스페인 라리가 13 ROUND
지로나 Vs 아틀레틱빌바오
경기장 : 에스타디 몬틸리비
상대전적 (최근 4경기) : 1승 0무 3패

◦ 앞선 맞대결 전적 : 4전 3승 0무 1패 (아틀레틱빌바오 우세)
◦ 지로나, 최근 5번의 홈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 중.
◦ 지로나, 홈경기 시 평균 1.67의 득점을 기록 중.
◦ 아틀레틱빌바오, 최근 5번의 원정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 중.
◦ 아틀레틱빌바오, 원정경기 시 평균 2.20의 득점을 기록 중.

스페인 라리가의 최강자인 레알마드리드(1-1 / 무) 상대로 승점 확보에 성공하며 세간의 집중을 받았다. 물론 최근 7경기 3무 4패로 17위까지 추락했지만, 반등의 여지는 충분히 보여준 셈. 무엇보다 공격진의 꾸준한 득점 지원은 위안인 점이다. ‘역습의 첨병’ 카스텔레노스(FW) – 페르난데즈(LW) – 쿠토(RW)를 필두로 한 측면 전개와 침투 패턴을 통해 효율적인 공격 작업을 선보였던 모습. 물론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 기조와 역습 패턴의 한계로 충분한 득점을 기대하기 어렵다. 단, 최근 보여준 집중력을 유지하면 상대의 높은 라인을 충분히 공략할 것으로 본다.

다만, 수비진의 꾸준한 실점 허용은 다소 염려스럽다. 물론 최근 실점 억제가 잘 이뤄지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럼에도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전반 실점(8실점)을 헌납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평균 20분 이내의 실점으로 상대의 속공 전개와 침투 패턴에 공략 당했던 모습. 그중 좌우 풀백 마르티네즈(RB / 19세) – M.구티에레즈(LB)의 미숙한 경기 경험과 잦은 실수가 발목을 잡았던 상황. 실점 억제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온전히 무실점 경기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반면 아틀레틱빌바오는 직전 비야레알(1-0 / 승) 경기를 잡아내며 4경기만의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체계적인 빌드업 시스템이 빛을 발휘했다. ‘핵심 2-3선 채널’ D.가르시아(CM), 무니아인(CAM)의 부상 이탈했음에도 원활한 연계플레이는 잘 이뤄졌다. ‘에이스’ 라울 가르시아(CAM)를 필두로 베렌게르(LW) – 니코 윌리엄스(RW)의 측면 돌파도 건재했던 상황. ‘핵심 1선’ 이나키 윌리엄스(FW)도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침묵을 극복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

다만, 이번 일정 상대의 역습 대응 전략이 관건일 것이다. 지로나와 비슷한 전술을 사용하는 헤타페(2-2 / 무) 경기를 살펴보면, 상대의 적극적인 침투 패턴을 제어하지 못했던 상황. 무엇보다 좌우 풀백 베르치체(LB / 32세) – 마르코스(RB / 33세)의 기동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던 모습. 물론 특유의 주도적인 경기 운영 방식과 조직적인 수비 시스템으로 크게 무너지지 않는 편. 단,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실점(7실점)을 허용한 수비진의 원정 열세는 특기할 대목. 전술 상성과 원정 열세를 고려하면 실점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 나을 것이다.

역대 4차례 맞대결에서는 아틀레틱빌바오가 3승 1패로 우세했다. 두 팀 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아틀레틱빌바오는 비야레알을 제압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스투아니 혼자서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지로나와 달리 윌리엄스 형제, 베렌게르 등 다양한 득점 루트가 있다는 점도 아틀레틱빌바오의 장점이다. 따라서 이번 라리가 13라운드 지로나 아틀레틱빌바오 일정의 결론은 아틀레틱빌바오의 근소한 우세로 마감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이상으로 라리가 축구분석을 마무리한다.